내가 바다동물이라면

화려한 말솜씨의
재간둥이 라이온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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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닷속에서

진지한 분위기를 가벼운 개그로 풀 줄 알아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요.

나를 보고 리더 타입이라고 말하지만, 그냥 팔로워로 지내는 게 편하다고 생각해요.

바닷속 친구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주변에 내 편이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슬퍼져요.

어떤 것에 궁금증이 생기면 뭐라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에요.

남들을 많이 신경 쓰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단순해서 멘탈까지 털리지는 않아요.

나는 쉴 때

약속이 끊이지 않을 것처럼 생겼지만 사실 혼자 보내는 여가 시간이 더 익숙해요.

나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하면 최대한 많은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들어줘요.

나의 존재를 고맙게 여길 줄 아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틈날 때마다 과거를 되새기는 편이라 소중한 추억은 절대로 잊지 못해요.

가게에서 음식을 포장할 땐 조금 귀찮더라도 용기를 챙겨가서 플라스틱을 줄여요.

내가 스트레스 받을 때는

내가 웃고 있다고 해서 아무 걱정도 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대놓고 나를 싫어하는 티를 내는 사람에게 신경 쓸 여유는 1도 없어요.

이야기 도중에 감정적으로 굴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화가 머리끝까지 나요.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처럼 잘못된 걸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사람을 보면 답답해요.

바닷속 진짜 ‘라이온피쉬’는 지금

라이온피쉬는 지금 무분별한 어획, 해양오염 등으로 천적들이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해요.

이로 인한 생태계 불균형으로 나중에는 라이온피쉬도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 올지도 몰라요.

라이온피쉬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 정부에서 강력한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관심 갖기!

UN 해양조약 회의에서도 한국정부가 공해상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과 이행을 보장하는 강력한 해양조약 체결을 위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