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왔다가는

오락가락 꽃샘추위

"내 맘대로 살 거야, 말리지마!"

이곳저곳 사람들과 잡힌 약속으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느라 바빠요.

모두가 좋아하는 유행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취향과 길을 찾는 편이에요.

나는 너무 특별하고 똑똑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지내는 자기애 최강자에요.

어휘에 강해서 말을 청산유수처럼 하면서 동시에 머리도 빠르게 돌아가는 언변의 마술사!

나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뭐라 해도 딱히 상관없어요.

# 내 기분이 맑을 때 그 이유는..

누군가 시비를 걸면 이제 내가 나설 차례인가 싶어 가슴이 두근거려요.

일 잘하는 나에게 취하고 아름다운 나에게 취하고.. 나와 사랑에 빠졌어요.

충동적으로 여행 가고 싶은 곳이 생겨서 티켓 끊고 짐 싸는 중이에요.

머리에 떠오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툭 말했더니 천재 소리를 들었어요.

날 좋아하는 사람에게 실용적인 조언들을 물 흐르듯 해주었더니 뿌듯해요.

# 내 기분이 흐릴 때 그 이유는..

요즘 내 일상이 지나치게 평화로워서 인생이 지루해 죽겠어요.

그냥 궁금해서 왜냐고 물어봤는데 비꼬는 거냐며 태클을 걸어와요.

일머리도 없고 행동도 느린 사람과 함께 일을 하게 됐어요.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해서 진짜 솔직하게 말했는데 말을 왜 그렇게 하냐는 소리를 들었어요.

야망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 끝맺음을 제대로 못해서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됐어요.

# 나에게 필요한 기분전환 방법은?

낯선 것에 매력을 느끼는 꽃샘추위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곳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좋아요!

잘 울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은 눈물도 필요해요.

일부로 우울한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려보내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몸이 아플 때 기분이 흐려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풀케어와 함께라면 내 기분은 언제 어디서나 다시 맑아질 수 있다는 것 잊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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