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꼼 고개를 내민

호기심 가득한 봄볕

"왜? 왜?? 왜???"

# 나는 평소에

남들이 봤을 땐 심심해 보이겠지만 혼자 이것저것 하며 노느라고 나름 바빠요.

다른 사람의 눈치를 안 보는 당당한 마이웨이라서 모두가 짜장면을 외칠 때 짬뽕을 외쳐요.

은근 원칙을 잘 지키는 편이라서 법이나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잘 지키는 모범시민이에요.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라도 그 이유가 납득이 되면 그 감정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아요.

남한테 관심도 없고 편견도 거의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를 입에 달고 다녀요.

# 내 기분이 맑을 때 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가와 대화하는 자리에 다녀왔어요.

논리 없이 반박하는 사람에게 내 논리로 제대로 다시 반박해줬어요.

오랫동안 고민하던 문제의 답을 드디어 스스로 찾았어요.

사람들 틈에서 빠져나와서 내 반려동물과 실컷 뒹굴뒹굴하며 놀았어요.

친구들이 못 찾는 정보를 우주 끝까지 뒤져서 내가 찾아냈어요.

# 내 기분이 흐릴 때 그 이유는..

상대방이 먼저 하겠다고 선심 쓰듯 말해놓고 나중에 약속을 안 지켜요.

지나치게 계획적인 친구와 빡빡하게 짜인 일정으로 여행을 가게 됐어요.

안 물어봤는데 자기 얘기 마구 풀어놓는 사람의 tmi를 들어주고 있어요.

내 더러운 방에도 다 원칙이 있는데 방 치우라고 간섭하는 말을 들었어요.

친구 고민 상담에 고민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데 친구가 계속 어떡하냐며 울어요.

# 나에게 필요한 기분전환 방법은?

취미든 공부든 내가 잘하는 무언가를 할 때 기분이 제일 좋아요.

똑똑한 나에게 취하는 편…★

하지만 몸이 아플 때 기분이 흐려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풀케어와 함께라면 내 기분은 언제 어디서나 다시 맑아질 수 있다는 것 잊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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