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른아른 흔들리며 타는

배려 깊은 옥색 촛불

"흔들리는 촛불 속에서~"

나의 운명의 촛불은

새벽에도 잠들지 않는 아른아른한 불꽃의 촛불이에요.

평화주의자라 주위 사람들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해요.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해요.

혼자 있는 게 좋은데 외로운 건 싫어요.

칭찬을 받으면 쑥스럽지만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요.

내 촛불이 진해질 때는

영화를 보는데 뒷자리 사람들이 큰 목소리로 대화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대화에 집중 못 하고 계속 핸드폰만 봐요.

무례한 표현을 한 사람이 이건 솔직한 거라고 해요.

감성 사진을 올린 내 게시글에 '감성충이네', '중2병걸렸냐?' 등의 댓글이 달렸어요.

나의 촛불로 세상을 밝히고 싶다면?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

더욱 배려 가득한 사회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행동은 나비효과처럼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와 같은 수많은 촛불들이 필요해요.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세상을 밝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