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다동물이라면

스트레스에 취약한
우울 보스 개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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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닷속에서

바닷속이라서 눈물은 안 보이지만, 감성으로 눈가가 항상 촉촉한 편이에요.

망상을 자주 해서 없던 스트레스도 내가 만들 때가 있어요.

조용하지만 은근히 강단이 있는 성격으로 인생을 살아가요.

사람들은 대부분 착하다고 생각해요. 가끔 상처받는 일들은 생기지만요.

갈등이 일어날 것 같으면 그냥 내가 희생해버리는 타입이에요.

나는 쉴 때

집순이, 집돌이라 그냥 집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누워있는 것이 최고예요.

오랜만에 쇼핑을 하면 지갑 사정은 나중에 생각해요.

같은 값이면 재생 플라스틱 등을 사용한 착한 기업의 제품에 눈길이 가요.

친구를 만나볼까 생각이 들어도 연락하기 귀찮아서 결국 못 만나요.

남들은 모르는 관종끼 넘치는 취미 생활을 꽤 꾸준하게 하고 있어요.

내가 스트레스 받을 때는

평소에 잘 지내던 사람이 내 앞에서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내가 뭘 잘못했나 걱정해요.

누가 봐도 나 때문에 사고가 벌어지면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요.

돈보다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지만 이게 맞는지 확신이 없어요.

좋은 말, 나쁜 말 가리지 않고 한 번 들은 말은 절대로 못 잊어서 좀 피곤해요.

해변이나 산 등 자연 속에서 많은 쓰레기를 발견하면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바닷속 진짜 '개복치'는 지금

개복치는 수족관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 많이 잡히고 있다고 해요.

또한 다 큰 개복치는 쓰레기를 먹이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개복치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 정부에서 강력한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관심 갖기!

UN 해양조약 회의에서도 한국정부가 공해상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과 이행을 보장하는 강력한 해양조약 체결을 위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기!